2025년 하반기는 여행자들에게 ‘기회의 계절’이다. 10월을 중심으로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고, 날씨도 세계적으로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.
특히 추석, 개천절, 한글날을 잘만 조합하면 연차 하루 이틀만으로 5~9일 일정 확보도 가능하다. 이 시기를 활용하면 장거리 유럽이나 호주, 중장거리 일본·동남아까지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다.
이번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 황금연휴에 맞춰 추천하는 해외여행지와 시기별 전략을 함께 정리해 보았다. 늦기 전에 항공권 검색을 시작해 보자!
1. 추석 연휴 (10월 2일~5일) – “연차 1일 = 4박 5일 유럽 여행 가능”
✅ 추천: 체코 프라하, 헝가리 부다페스트, 동유럽 루트
2025년 추석은 10월 2일(목)~10월 5일(일)까지. 연차 하루만 내면 4박 5일 이상 유럽 여행이 가능한 드문 기회다.
이 시기 유럽은 ‘여름 피크 시즌’이 끝난 직후로, 관광지 혼잡도가 낮고 숙소·항공 요금도 안정기로 진입한다.
-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일 정도로 아름다우며, 동유럽 입문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루트. 걷는 여행 위주로 설계돼 혼자 또는 커플, 친구끼리도 적합하다.
- 부다페스트는 야경의 도시답게 도나우 강변의 매력이 뛰어나며, 온천과 유럽식 목욕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. 가성비 호텔이 많아 숙박비 부담도 덜하다.
- 프라하~부다페스트는 기차로 6~7시간이므로, 이동을 포함한 일정 짜기에도 충분하다.
이 구간 항공권은 7~8월 사이 예약해야 가격 메리트가 크며, 동유럽 소도시는 비행기보다 기차 여행 추천!
2. 개천절+한글날 (10월 3일, 10월 9일) – “연차 2일이면 9일 여행 가능”
✅ 추천: 호주 시드니, 뉴질랜드 북섬, 미국 서부
10월은 황금연휴의 정점이다. 개천절(10월 3일)과 한글날(10월 9일)이 목요일, 수요일로 떨어지면서 월~금 사이 연차를 조합하면 최장 9일 연휴도 가능하다.
이 시기는 북반구는 가을, 남반구는 봄을 맞는 계절이라 지구 어디든 ‘여행 최적기’가 된다.
- 호주 시드니는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며, 낮 기온은 20도 전후로 딱 걷기 좋은 날씨. 오페라하우스, 본다이비치, 블루마운틴 등 볼거리도 많고, 한적한 바닷가 카페나 브런치 문화도 함께 즐기기 좋다.
- 뉴질랜드 북섬은 호수와 산악 풍경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루트로, 로드트립 없이도 오클랜드~로토루아~타우포를 연결한 버스 코스가 잘 되어 있다. 한국 여행자도 많지 않아 한층 더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.
- 미국 서부는 가을 단풍 시즌이 시작되며, 특히 샌프란시스코·LA·요세미티·세쿼이아 국립공원 등을 묶은 서부 루트는 8~9일짜리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.
호주/미국/뉴질랜드는 비자 필수! 미리 ETA·ESTA 또는 e-visa 준비 필요. 항공권은 최소 2개월 전 예약 권장.
3. 10월 말~11월 초 – “성수기 끝, 가격도 착해지는 시기”
✅ 추천: 베트남 다낭, 일본 도쿄, 싱가포르
10월 말부터는 연휴는 없지만, 주말과 연차 하루를 조합하면 가볍게 3박 4일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즌이다.
이 시기부터는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고, 관광지도 한적해져 짧은 일정에 퀄리티 있는 여행을 원할 때 딱 좋다.
- 다낭은 우기 끝자락이라 여행 전후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지만, 습도가 낮고 한적한 해변을 즐기기엔 최적의 타이밍. 저렴한 풀빌라 리조트도 많고, 호이안 야시장도 이 시기 인파가 적어 좋다.
- 도쿄는 은행나무 단풍이 물드는 계절. 신주쿠교엔, 우에노공원, 메구로강 근처 등 가을 산책 루트가 다양하고, 교외 온천 여행도 함께 가능하다.
- 싱가포르는 연중 기온 차가 적지만 11월은 우기 전 여행의 막차 시기로 습도는 낮고 호텔 가격은 안정된 편이다. 도심 중심의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.
4. 12월 크리스마스~연말 – “비싸지만, 특별한 추억을 위해”
✅ 추천: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, 파리, 방콕
12월은 공식 연휴는 없지만,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연차를 몰아 쓰는 시기다. 크리스마스 시즌을 낭만 있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딱 맞는 때다.
- 독일 뉘른베르크나 뮌헨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진심으로 '동화 같은 겨울'을 연출한다. 글뤼바인 한 잔과 아기자기한 오너먼트 구경만으로도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.
- 파리는 루브르, 에펠탑보다도 조명과 거리를 걷는 것이 포인트. 겨울이라 낮은 짧지만, 로맨틱한 여행을 원한다면 적기다.
- 방콕은 더위를 피해 겨울에도 반팔 입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도시. 연말 특가 세일과 리버뷰 레스토랑에서의 디너 코스도 인기 있다.
유럽은 항공료와 숙박비가 가장 높은 시즌인 만큼 9월 이전 사전 예약은 필수.
여행자가 꼭 기억해야 할 하반기 여행 전략 ✈️
- 연차 1~2일이면 장거리 여행 가능! 추석~한글날 사이 조합 필수
- 하반기 인기 노선은 8월까지 예약해야 가격 메리트 있음
- 유럽/호주/미국 비자·입국 요건 체크 필수 (경유지 포함)
- 가을~초겨울은 짧은 일정으로도 감성 여행 가능: 단풍, 겨울 축제, 온천 등
하반기 여행은 연차가 아니라 타이밍이 좌우한다
2025년 하반기는 ‘여행력’이 곧 ‘계획력’이다. 추석·개천절·한글날처럼 몰려 있는 황금연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, 3박 4일 도시 여행부터 9일 장거리 여행까지 실현 가능한 시기다.
연말이 다가오기 전에, 달력을 다시 한번 보며 ‘내가 떠날 수 있는 날’을 찾아보자.
좋은 여행은 돈보다 타이밍이다.
그 타이밍이 지금이라면, 지금 바로 항공권 검색부터 시작하자.